업투데이트

글쓰기 습관 만드는 루틴: 에세이 1편씩 쓰는 노트 앱 정리법 본문

카테고리 없음

글쓰기 습관 만드는 루틴: 에세이 1편씩 쓰는 노트 앱 정리법

"Up to date" 2025. 5. 14. 14:49
반응형

– 글이 안 써질 땐 이렇게 시작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는다.
“오늘도 빈 화면 앞에서 1시간을 보냈다.”
아이디어는 넘치는데, 문장으로 꺼내는 게 어렵다.
나 역시 글을 써보려다 포기한 날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하루 한 편, 짧아도 에세이를 써내는 습관이 생겼다.
그 시작은 단순했다.
‘노트 앱 하나로 루틴을 만든 것’.

지금부터 내가 실천하는 에세이 쓰기 루틴 4단계를 공개한다.


1단계: 앱은 하나만, 구조는 단순하게

내 선택: 노션 (Notion)

처음엔 에버노트, 구글킵, 플렉슬 등 여러 앱을 써봤다.
결국 정착한 건 노션.
이유는 간단하다.

  • 블록 편집이 자유롭고
  • 드래그로 글 이동이 쉽고
  • 무엇보다 생각을 쌓아두기 적합한 구조였기 때문

나는 이렇게 3개의 섹션만 만든다:

  • ✍️ 글감 모음: 하루에 2~3줄씩, 메모처럼 적는다.
  • 🧠 생각 정리: 짧은 단상, 떠오른 문장, 질문 등.
  • 📄 에세이 본문: 실제 글을 쓰는 곳. 시리즈로 관리한다.

여러 앱을 쓰면 메모가 흩어진다.
한 군데에 모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다.


2단계: 매일 3줄, 글감만 쓴다

에세이는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 커피 마시며 3줄만 쓴다.

  • 어제 내 기분은 어땠나
  • 오늘 아침 날씨가 왜 내 기분 같았는지
  • 뉴스에서 본 말 한 줄에 왜 멈칫했는지

예시로 오늘 쓴 글감은 이렇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낀 사람들의 표정이 다 비슷했다.
웃지도 않고, 화난 것도 아닌, 아무 표정.
나도 그 무표정 속에 있었다.”

이런 문장 하나가 일주일 뒤엔 에세이 첫 문장이 된다.


3단계: 에세이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전엔 에세이 주제를 ‘감정’에서 뽑으려 했지만 방향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바꾼 방식은 **“질문으로 시작하기”**다.

  • 나는 요즘 어떤 사람처럼 살고 있는가?
  • 내가 나를 돌본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 지금 놓치고 있는 중요한 건 뭘까?

이런 질문을 하나 정하고,
2단계에서 쓴 글감 중 관련된 내용을 꺼내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비슷한 감정을 겪은 독자들이 특히 공감하는 구조다.


4단계: 편집은 ‘3포인트’만 본다

모든 문장을 다듬으려 하면 끝이 없다.
나는 딱 3가지만 체크한다:

  • 제목: 읽고 싶게 만드는 한 줄인가?
  • 첫 문장: 감정을 끌어올리는가?
  • 끝 문장: 여운이 남는가?

예전엔 퇴고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지금은 이 3가지만 정리하고 “발행” 버튼을 누른다.
완벽한 글보다, 완성된 글이 더 중요하니까.


실패했던 루틴과 극복한 방법

처음엔 무조건 하루 한 편을 쓰겠다고 했다.
결과? 3일 만에 멘탈이 무너졌다.

그래서 바꿨다.
‘매일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매일 글감을 적는다.’
이게 지금의 루틴을 만든 핵심이다.
심리적 압박은 줄고, 아이디어는 쌓였다.

 


마무리하며

에세이를 잘 쓰고 싶다는 욕심보다
꾸준히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목표를 이뤄준 게 바로
**‘노트 앱 하나로 만든 나만의 루틴’**이다.

생각을 쌓고,
질문으로 확장하고,
내 말로 풀어내면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쓸 수 있다.

오늘도 에세이 한 편을 쓸 수 있도록
당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반응형
Feedly로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