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시대, 식비 아끼는 똑똑한 소비 전략 5가지
요즘 장을 보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실감난다. 한 봉지에 천 원도 안 하던 채소가 어느새 3천 원을 훌쩍 넘는다. 배달 한 끼 기본 1만 원, 외식은 소고기 아니어도 부담이다. 그렇다고 끼니를 줄일 순 없다. 그래서 더 필요한 게 ‘덜 쓰면서 잘 먹는’ 소비 전략이다. 아래 5가지를 실천하면 체감되는 식비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1. 장보기는 ‘식단 + 리스트’ 조합으로
계획 없는 장보기는 식비 폭탄이다. 특히 마트 특가 코너, 1+1 행사에 마음이 흔들리기 쉽다.
먼저 일주일 식단을 간단히 짠다. 예: 월-김치찌개, 화-된장국, 수-파스타 등.
그 식단에 맞춰 정확한 재료 리스트를 작성한다.
마트 갈 때는 메모장 앱을 켜고 리스트에 있는 것만 구입.
리스트에서 벗어나는 제품은 ‘고민박스’에 넣고 맨 마지막에 다시 본다. 대부분 안 사게 된다.
이 방법만으로도 한 달 식비에서 2~3만 원은 줄일 수 있다.
2. 가공식품 대신 원재료로 돌려라
닭가슴살 도시락 1팩 4,500원.
하지만 생닭 1팩(7천 원)을 사면 5팩 분량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쌀, 달걀, 채소, 고기는 원재료로 사서 나눠 쓰면 단가는 급격히 낮아진다.
반면 가공식품은 양은 적고, 쓰레기는 많고, 가격은 높다.
특히 냉동볶음밥, 햄, 소시지, 양념육은 편해 보이지만 비싸고 건강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
기본 식재료로 직접 조리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식비와 건강을 동시에 지켜준다.
3. 할인 앱, 공동구매, 리퍼브 적극 활용
이제 절약은 ‘앱을 아는가’에 달렸다.
- 쿠팡이츠마트: 매일 바뀌는 타임세일
- 헬로네이처: 로컬 농산물 저렴하게
- 오늘의 장보기: 마감 임박 상품 특가
- 더프레시: 유통기한 임박 리퍼브 식품
여기에 ‘동네 오픈채팅’으로 공동구매도 추천.
예: 계란 1판 8천 원 → 3명 나눠 사면 2,600원
손이 조금 가지만, 매주 1~2만 원 절약 효과가 확실하다.
4. 냉장고 파먹기로 재료 낭비 줄이기
장보러 가기 전, 냉장고에 뭐가 남았는지 꼭 확인하자.
당근 썩은 거 버리면서 또 샀던 경험?
반 쓴 양파, 유통기한 지난 두부… 매주 쌓이는 재료 낭비는 식비를 서서히 잠식한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 매주 1회 냉장고 정리
- 남은 재료로 ‘이번 주 식단’ 먼저 짜기
- 냉장고 문에 “이번 주 안에 먹자” 메모 붙이기
재료를 아끼는 게 아니라, 사놓고 버리지 않기가 핵심이다.
5. 외식은 줄이고 ‘반외식’으로 전환하자
외식은 한 끼 1~2만 원, 4인 가족이면 5만 원 넘기도 한다.
하지만 매일 3끼 직접 만들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간 지점이 바로 ‘반외식’이다.
- 시판 소스로 파스타 만들기
- 시중 즉석밥 + 김 + 계란프라이
- 냉동 만두 + 육수로 만둣국
이런 식사는 10분 내외, 비용은 외식의 절반 이하.
일주일에 단 두 번만 외식을 줄여도 월 4~6만 원 절약된다.
‘배달 대신 내가 데워 먹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쉽게 익숙해진다.
결국 절약은 ‘패턴 바꾸기’다
식비를 줄이는 가장 큰 비결은 ‘한 번 더 생각하기’다.
싸게 사는 것보다, 안 사는 구조를 만드는 게 더 강력하다.
감정적으로 사는 순간을 줄이고,
재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자신만의 장보기 루틴을 만들면
물가 폭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비가 가능해진다.
🔍 요약하면 이렇게 바뀐다
- ‘필요 없는 충동구매’ → ‘리스트에만 집중’
- ‘가공식품 위주’ → ‘원재료 조리 중심’
- ‘아무 앱 없이 장보기’ → ‘할인 앱 적극 활용’
- ‘냉장고 방치’ → ‘남은 재료 먼저 소비’
- ‘외식 중심’ → ‘반외식으로 타협’
오늘부터 한 가지만 바꿔도 식비는 다르게 보일 것이다.